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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一神誥(삼일신고) 2009.09.21  조회: 7602

삼일신고

三一神誥(삼일신고)

 

무릇 이 세상 만물은 모습은 있으나그 만물을 내보내는 참 임자는 모습이 없으니, 아무것도 없는 데서 만물을 빚어 내고 돌리고 서로 어우러지게 하는 이가곧 한얼님이요, 그 있음을 빌어 세상에 나고 죽고 웃고 아파하는 것들이바로 사람과 이 세상 만물이다.


처음 하느님이 주신 성품에는 본래 참과 거짓이라는 게 없었으나 사람이 그것을 받은 뒤 깨끗함과 더러움이 생겨 났으니,그것은 마치 백 갈래 시냇물에 달 하나가 똑같이 비치고 같은 비에 젖지만만가지 풀이 다 달리 피어나는 것과 같다.가슴 아파라!모든 이들이 갈수록 악하고 어리석어져 마침내 어질고 슬기로운 것과는 거리가 멀며,마음속어지러운 불길이 서로를 불태워 세상을 불구덩이로 만들고,서로 다투는 허망한 생각먼지가 청정한 마음의 근본을 가려 버렸다.그로 말미암아 흉하는듯 망하고 일어났다가 꺼지는 것이 마치 아침 햇살 아래 노는 하루살이와 같고 밤 촛불에 날아드는 가엾은 나방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는 어린 아들이 우물에 빠지는 것보다 더 큰 일이니어찌 자비로운 아버지가 그냥 바라보고만 있겠는가!
이것이 무릇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을 지닌 하느님께서사람 몸으로 화하여 세상에 내려오신 까닭이며, 또 가르침을 펴고 나라를 세우신 까닭이다.이 하늘 말씀은 진실로 마음속 깊이 간직한 가장 높은 참 이치이면서 뭇사람들을 밝은이가 되게하는 둘도 없는 참 경전이니,그 깊고 오묘한 뜻과 밝고 빛나는 글을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아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 반안군왕盤安君王 야발野勃이 쓴 머리말 가운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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