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뿌리정신 살리는 국학
어느 나라나 역사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문화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문화의 중심에는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정신이 있습니다. 고조선 개국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이른 이 땅의 역사와 문화 속에는
우리의 고유한 정신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뿌리정신을 살리고, 이를 우리의 미래 가치로 확장시키는 것. 이것이 우리시대 국학의 역할입니다.
대한민국 문화의 저력
우리는 숱한 외세의 침략과 일제강점기, 6.25전쟁, 남북 분단 등의 극심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언제나 다시 일어섰고,
세계가 기적이라 일컫는 경제 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IMF 경제 위기가 닥치고, 태안 앞바다가 기름에 뒤덮이고,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와도 우리 국민은 한마음으로 나서서 위기를 헤쳐 나갔습니다.
선제적 방역 시스템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전 세계에 모범이 된 대한민국에 120여 개 나라에서 긴급하게 지원을 요청해 왔고,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해 각 국의 방역을 도왔습니다.
시련에 굴하지 않는 주체성. 힘을 모아 희망을 만들어내는 공동체 의식. 이것이 우리 문화의 저력입니다.
높은 문화의 힘
우리 안에 이 같은 힘이 있음을 알고 이를 가치 있게 쓰고자 할 때 밝은 미래의 문이 우리 앞에 열릴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도 여전히 풀어가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70년을 넘긴 분단 상황, 경제적 양극화, 사회적 갈등과 분열, 주변국들과의 관계 등 어느 것 하나
해법을 찾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저력을 이끌어 낸다면 보이지 않던 길을 찾고 없던 길도 새로 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신체적 한계 때문에 안 된다던 피겨나 수영 같은 스포츠 종목에서도 국제대회 금메달이
나오고, 한국의 드라마와 대중음악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한국 영화가 해외의 유수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이 이어집니다.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했던 김구 선생의 바람대로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합하는 사회, 공영하는 세계로
우리 문화의 저력인 공동체 의식은 민족과 국가를 넘어 평화로운 공존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고조선이 건국이념으로 천명한 이래 5천여 년을 이어 온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철학.
그 정신의 전통을 살리고 발전시킴으로써 우리는 강고한 대립과 분열을 넘어
통합하는 사회, 공영하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대대로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사람뿐 아니라 해외나 북한에서 와 정착한 이들,
세계 181개국에 거주하는 750만 재외동포가 다 ‘우리’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뿌리정신이 우리 사회의 중심철학이 되도록
국학원이 우리 정신의 전통을 K스피릿으로 되살리고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