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답사-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에서 국학과 향토문화가 만나 평화를 노래하다!
○ 파주향토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2022년 4월 3일 파주 문화답사에 사단법인 국학원 관계자가 참여하여 향토문화와 국학기공으로 화합되고 연결되는 체험을 하였다. ○ 한반도 평화의 수도 ' 파주'에서 '평화'를 체험하였다.파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국경 접경도시이며, 한국전쟁으로 대립과 반목, 전쟁과 죽음의 땅이었다.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되는 2010년 새해 아침 평화시민헌장을 제정해 공포하고 파주가 평화의 도시 임을 내외에 선언하고,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이제 통일의 전진기지이며, 중국 대륙과 유라시아로 가는 기점이며 세계를 향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DMZ의 파주구간은 생태계의 보고이며, 세계 평화의 발상지인 파주 향토문화답사를 통한 교류를 통해 이 땅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감도는 것이 느껴졌다. ○ 국학의인들과 함께 한 4.3 파주문화투어 - 향토문화와 국학이 만나다!파주향토문화 연구위원이신 성지오님이 옥봉묘, 용미리이불입상, DMZ 내 덕진산성, 동의보감 허준묘와 민통선을 답사지로 정했다. 이에 뜻을 같이 한 참가자는 전국효문화센타 최종수 이사장님, 한뫼국악예술단 오은명 단장님, 과천신문기자, 파주향토문화 관계자인 파주문화원 조진석 감사님과 아들, 파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차문성 소장님, 성지오 부소장님, 파주시 노인회관 관계자 분, 국학원 길암 성배경님, 권기선 부원장님, 박금해 이사, 류효정님, 경기 북부 및 세종지역에서 전미자님, 신영한님, 이유미님 등 향토문화에 관심이 많은 25명이 참석하였다. ○ 향토문화속에 담긴 의로운 조상들의 이야기. 옥봉묘는 성지오님의 옥봉 이야기 (전국문화원연합회 공모전 수상작)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 1순위로 꼽혔다.옥봉은 조선시대 '시'를 쓰는 여류시인이었으나 그 당시 시대에서는 시를 쓴다는 이유로 수많은 고초를 당했다. 결국 당파싸움으로 세상이 시끄러울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시를 써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집안이 어려워지자 결혼의 조건으로 시를 쓰지 않겠다는 약조를 어겼다면서 집안에서 내쳐지고 만다. 조씨 집안에서 쫒겨난 옥봉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기가 쓴 시를 몸에 두르고 광나루 근처 한강가에서 몸을 던지는데요. 이주검을 발견한 사람이 이상하게 여기고 시를 살펴보니 아주 훌륭한 시들이었다고 전해진다.파주향토문화 연구소에서는 오랫동안 문헌 등을 근거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옥봉' 이야기를 찾아 다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임천조씨 종중에서 논의 끝에 400여년 만에 시인 옥봉으로 묘단을 만들고 조원의 신주에 합사시켜 새로 지은 사당에 모시기로 하였다. 그때문에 옥봉의 한이 풀려서인지, 지금은 집안에 좋은일이 가득하다고 한다. ○ 용미리이불 입상 (국보93호)용미리 이불입상은 고려때 만들어진 국보 93호 이다. 고려 13대 선종때 원신공주를 맞아들여도 후사가 없자 원신공주의 꿈에 장지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며 먹을 것을 달라는 꿈을 꾼 후 여기 있던 커다란 돌에 마애석불을 새기고 기도를 했는데 그후 한산후를 낳았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불상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불상 앞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 한가지는 이루어진다고 한다. ○ 민중을 살핀 동의보감의 허준묘를 찾아서 (경기기념물 128호)동의보감은 의성 허준이 64세의 나이로 유배와 역경 속에서 14년만에 갖은 어려움 끝에 이루어낸 우리 민족의 역작이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명서이기도 하다.총 25권으로 이 책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약서를 총 망라해서 엮은 것이며, 단순한 치료 만이 아닌 병의 근본 원인을 살피고 정신수양과 섭생에도 중점을 두고 처방을 적었다.특히 우리 민족의 체질이나 풍토에 맞지 않는 이론에, 약제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중국 중심의 의학이론에서 탈피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맞는 비싼 약재를 쓸수 없는 서민들에게는 대체할수 있는 것들을 밝혔습니다. 허준선생의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능했다고 생각된다.그의 묘소에는 반쪽이 떨어져 나간 비석이 세워져 있다.DMZ 안이어서 일반인들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찾는 이가 별로 없었는데 어서 통일이 되어 많은 분들이 허 준 묘역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 덕진산성에서 펼쳐진 전통문화 공연 : 단무도, 국학기공덕진산성은 해발 65m 봉우리를 중심으로 산 능선을 따라 표주박 형태로 구축되어 있는 성이다.7세기에 고구려 성벽이 구축되었고 9세기에 신라가 개보수, 조선시대에는 광해군 대에 강 기슭까지 외성을 덧붙여 쌓아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의 유적과 유물을 볼 수 있는 산성이다. 맑은 하늘과 잘 어울어지는 아름다운 산성은 오후에 나른함을 느낄만큼 평화로웠다. 그러나 덕진산성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오래 국학기공을 해온 신영한님과 이유미님이 단무 음악에 맞춰 멋진 '단무도 검 시범공연'을 선보였다.이어서 국학기공 권기선회장님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는 홍익인간의 실천이념을 담은 '국학기공' 소개를 하고, 천지인 기 체조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산성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공수련으로 우리가 자연의 일부가 된 듯했습니다.짧은 시간에도 우주의 깊은 이치를 깨닫고 우주 만물이 일체가 되어 모든 생명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 인간완성'의 원리를 담은 수행의 향기가 느껴졌다. 평화롭던 하늘과 땅에 사람의 기운이 더해져 조화와 균형으로 충만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 이번 문화답사는 파주향토문화 속에 깃든 이야기들을 알게되고, 향토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분열과 단절의 시대에 향토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현재의 우리가 끈끈하게 이어지고 연결되어 짐을 느꼈다. 평화와 화합의 시작이 되었다는 설레임으로 이 여정이 여러 곳곳에서 계속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학원 대외협력이사 박금해